(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가 장중 9천엔을 돌파해 2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전일 대비 4% 높은 9천39엔까지 상승했다. 주식분할을 고려한 기준으로 2000년 3월 이후, 20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어 오후 1시 2분 현재는 8천986엔을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출자한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2개월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에 간밤 알리바바의 미국 주식예탁증권(ADR)이 5% 이상 오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의 실적 호조로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호재가 됐다. 20일 나스닥 지수는 1.97%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미국 신흥 IT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마쓰이증권 구보타 도모이치로 애널리스트는 "마윈 소식이 전해지고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안도감이 확산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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