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이 트럼프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것이 투자에 가지는 함의는 변동성 감소에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배런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중 정책 기조가 강경할 것이라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와 동일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장 지역 강제 노역과 같은 인권 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단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투자자들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변화하는 것을 보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되기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변동성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지난주의 경우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쏟아내는 수많은 행정명령을 소화하느라 높은 변동성을 겪었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3대 통신회사가 중국군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상장이 폐지되는 등의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매체는 최근 미국의 대중 정책의 특징이 변동성이었다면서 이 원인은 미국 지도부 내 중국 전문가가 양분돼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전략, 국방 문제에만 전문성을 갖췄고 또 다른 일부는 상업과 무역 부문에만 전문성을 갖췄었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몇 년 간의 대책 중 일부가 시행단계에서 난항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는 전략 및 국방과 상업 및 무역 부문 모두를 해본 전문가들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으로 발탁된 커트 캠벨 등이 그 예다.

에버딘이머징마켓의 조안 어빙 공동 관리자는 "바이든이 중국에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다자적인 접근법을 보여 변동성이 줄어들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스콧 케네디 선임고문은 "양국 간의 관계 개선이 전반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일일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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