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21일 오후 2시 5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36엔(0.13%) 하락한 103.374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81달러(0.23%) 오른 1.2135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4% 하락한 90.242를 기록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위험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044위안(0.07%) 하락한 6.4568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5달러(0.32%) 상승한 0.7773달러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미국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S&P500지수가 1.4%가량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2% 가까이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연방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차별 완화 목표 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 중단, 일부 이슬람국가 국민의 입국금지 철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비상사태 효력 중단 등 15건의 행정조치와 2건의 기관 조처 등 모두 17건의 서류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당면 국정 과제 7개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인종 형평성, 경제, 보건, 이미, 글로벌 지위 회복 등이 꼽혔다.

바이든이 코로나19로 훼손된 경제를 복구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CBA는 시장참가자들이 바이든 취임 몇 주간은 코로나19 부양책 등 그의 정책 의제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증시와 한국 증시,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증시도 이날 2% 넘게 올랐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BOJ는 정책 금리는 동결하면서도 2020년(이하 회계연도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5.6%로 조정하고, 작년도 근원 소비자물가(CPI) 증가율 전망치도 -0.7%에서 -0.6%로 소폭 조정했다.

2021년 실질 GDP 증가율 전망치는 3.6%에서 3.9%로 상향했고, 2021년 근원 CPI 증가율 전망치는 0.4%에서 0.5%로 올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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