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스마트폰업체들이 대만의 미디어텍 등과 같은 업체로 눈을 돌리면서 미디어텍이 1위 업체로 부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CINNO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출하된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은 3억700만개에 달해 전년대비 20.8% 감소했다.
SOC는 프로세서처럼 한 개의 반도체로 스마트폰을 구동할 수 있는 다양한 부품을 포함하고 있는 반도체로 스마트폰의 핵심 부분이다.
지난해 퀄컴의 대중국 스마트폰 반도체 출하는 전년대비 48.1%나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퀄컴의 점유율은 2019년 37.9%에서 지난해 25.4%로 급감했다.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한 것이 퀄컴의 점유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퀄컴과 같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특정 부품을 수출하는 것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당시 퀄컴은 수출 통제로 사업에 타격이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화웨이는 반도체 사업부인 하이실리콘의 역량을 확대해 자사의 고성능 기기에 쓰이는 기린 반도체를 개발, 대만의 TSMC에 제조를 맡겼다.
하이실리콘은 이 덕분에 상반기에 중국 시장에서 1위 스마트폰 반도체 업체로 부상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이고 TSMC에 반도체 제조도 맡기지 못하게 되면서 화웨이의 SOC 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37%였던 것에서 하반기에 27.2%로 낮아졌다.
이런 배경 덕분에 수혜를 입은 곳은 대만의 미디어텍이다.
CINNO리서치는 "우리가 알기로는 오포와 비보, 샤오미, 화웨이의 미디어텍 발주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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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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