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바이든 취임에 맞춰 대부분 상승…홍콩은 하락
[亞증시-종합] 바이든 취임에 맞춰 대부분 상승…홍콩은 하락
  • 정선미 기자
  • 승인 2021.01.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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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조 바이든이 미국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투자심리 호조에 힘입어 대부분 올랐다. 최근 크게 오른 홍콩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뒤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60포인트(0.82%) 오른 28,756.86으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1.06포인트(0.60%) 상승한 1,860.64로 거래를 마쳤다.

노무라증권의 사와다 마키 투자콘텐트부 전략가는 "취임식 때 소동이 있을 것을 우려한 일부 투자자가 안도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꺼낸 대규모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3대지수도 일제히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정책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작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5.5%에서 -5.6%로 약간 낮춰 잡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6%에서 3.9%로 상향했다. 연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는 12조엔으로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팬데믹 영향은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보급 속도와 백신 효과 등은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무역 통계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시장에선 12월 무역흑자를 9천427억엔을 예상했지만, 재무성은 7천510억엔으로 발표했다.

특징주로는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가 장중 9천엔을 돌파해 2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3.375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3.745엔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347.59포인트(2.20%) 오른 16,153.7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반등해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 지수의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기술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대만 가권지수도 랠리를 보였다.

이날 기술주 가운데 TSMC가 4%, 미디어텍이 7%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 5거래일 동안 13%가량 올랐다.

TSMC의 실적 호조 전망과 최대 28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이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라 뉴욕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점도 대만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확대 정책 등에 대한 기대로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정유·화학 업종 중에서는 포모사석유화학이 1.1% 올랐지만 포모사플라스틱은 0.2% 내렸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17포인트(1.07%) 상승한 3,621.26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6.82포인트(1.53%) 오른 2,449.37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책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동성을 주입한 것도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이 2천5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유동성을 주입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2천8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RP를 매입한 바 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증시 마감 이후 온라인 결제산업의 반독점 규제 초안을 발표한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이 초안에는 전자결제 서비스 형태에 대한 정의와 사업 범위 제한, 독점에 대한 규정이 명시됐다.

SCMP는 이번 초안에 대해 전자 결제 시장의 독점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중국이 내놓은 규제 중 가장 구체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2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권 인사 28명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엔 트럼프 정부의 폼페이오 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이 포함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과 그들의 직계 가족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된다"며 "이들과 관련 있는 회사와 단체 등도 중국에서의 사업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중국 통신기업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폐지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상장 폐지된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모두 미국 주식예탁증권(ADR)의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탐사 및 시추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운송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전날 20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른 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4.71포인트(0.12%) 하락한 29,927.76에 거래를 마쳤고, H주는 59.90포인트(0.50%) 떨어진 11,889.45에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3만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차익매물이 나와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한때 3만 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지난 2019년 5월 3일 장 마감가 기준으로 3만선 위쪽에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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