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레벨 부담에 주가 혼조…국채·달러·유가↓
<뉴욕마켓워치> 레벨 부담에 주가 혼조…국채·달러·유가↓
  • 승인 2021.01.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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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 이후 유럽 국채가 내린 데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여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낙관론과 기업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상황이다.

1조9천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새 정부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했다.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약 90%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미래 예상 이익 대비한 주가수익비율은 약 23배로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공화당에서 중도파 그룹에 속하는 리사 머코스키와 밋 롬니 상원의원이 1조9천억달러 부양책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낸 점도 부담 요인이 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6천 명 줄어든 90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2만5천 명보다 소폭 적었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5.8% 늘어난 166만9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인 56만 채도 훌쩍 넘어섰다.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9.1에서 26.5로 급등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10.5를 큰 폭 상회했다.

한편 ECB는 기준금리와 양적완화(QE) 등 통화정책 수단을 동결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0.0%,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예금금리 및 기준금리 등의 금리는 물가가 목표에 탄탄하게 수렴할 때까지 현재 수준이나 그 이하로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규모를 1조8천500억 유로로 유지했다. PEPP의 지속 기간도 최소 2022년 3월 말까지로 변화를 주지 않았다. ECB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다만 ECB는 이번 달 성명에서 PEPP가 전액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기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포인트(0.04%) 하락한 31,176.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03%) 상승한 3,85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67포인트(0.55%) 오른 13,530.91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장중 가격 기준 신고점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종가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내놓을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우선 1조9천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새 정부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낙관론도 확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중이다. 마스크와 백신 투약을 위해 필요한 물품 등의 생산에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대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사전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격리 의무도 부과할 것이란 견해도 밝혔다.

마스크 사용이나 백신 접종 인프라 확장, 여행객 규제 등이 코로나19 확산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결국 경제의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업 실적이 양호한 점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약 90%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양호한 실적으로 팬데믹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꼽히는 핵심 기술기업 성적표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최근 경기 순환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기술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6천 명 줄어든 90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2만5천 명보다 소폭 적었다.

다만 여전히 90만 명대를 기록하는 것은 악화한 고용시장을 반영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5.8% 늘어난 166만9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한 156만 채도 훌쩍 넘어섰다.

또 1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9.1에서 26.5로 급등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10.5를 큰 폭 상회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데 따른 레벨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미래 예상 이익 대비한 주가수익비율은 약 23배로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공화당에서 중도파 그룹에 속하는 리사 머코스키와 밋 롬니 상원의원이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낸 점도 부담 요인이다.

CNBC에 따르면 두 의원은 9천억 달러 부양책이 도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 정도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레벨 부담 등으로 이날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2%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에너지는 3.44% 내렸고, 산업주도 0.81% 하락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숨 고르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밀러 타박의 맷 멀레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의 증시 랠리는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최근 랠리 기간에도 강세를 보인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 하락한 21.3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8bp 상승한 1.107%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오른 1.872%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6bp 내린 0.12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6.0bp에서 이날 98.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CB가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에도 변화를 주지 않아 최근 경기 부양 기대 속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깔린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ECB가 또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유지될 경우 팬데믹긴급대출프로그램(PEPP) 전액을 쓰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점이 덜 비둘기파로 읽히며 유럽 국채 값이 내린 점도 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3.1bp 오른 -0.528%를 나타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덜 뚜렷하다 해도 경제는 하방 위험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으며 "이런 상황은 매우 완화적인 정책 기조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도 계속되는 경기 회복세를 가리켰고, 시장의 대규모 부양책,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해 장기물 위주로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줄였다.

올해 초 다시 90만 명 대 후반으로 급증해 우려를 키웠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90만 명으로 줄었다. 시장 예상보다 적어 실업 대란 우려는 다소 잦아들었다.

지난해 12월 주택 착공은 14년 만에 가장 많았고, 허가 역시 시장 예상을 큰 폭 웃돌았다. 주택시장은 미국 경제의 밝은 부분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1월 필라델피아 연은의 제조업 지수도 월가의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만큼 그가 제안한 1조9천억 달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 기대는 올해 초 미 국채수익률을 가파르게 끌어올린 요인이다.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확대 기대를 반영하듯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0년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에서는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10년물 TIPS는 -0.987%에 발행했고, 응찰률은 2.68배였다.

ING의 페트르 크르파타 전략가는 "예상대로 ECB는 정책 결정에서 의미 있는 놀라움을 주지 않았다"며 "그러나 성명서나 기자회견은 매파적인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니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변화를 알리는 공식 성명에서 PEPP가 완전히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어는 약간 매파적으로 치우쳐있으며, 결국 ECB는 지금처럼 낮은 수익률을 유지한다면 PEPP를 완전히 배치할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ECB가 여건이 보장되면 PEPP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 글로벌 대표는 "결국 ECB는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관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지루하게 들릴 수 있지만, 아마도 가장 좋은 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니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가리 레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두 번째주 미국의 실업청구자수가 거의 변동이 없으며 소폭 개선됐는데 이는 추세가 상향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며 "미국 고용시장의 추가 악화를 우려한 매크로 펀더멘털 진영에 상당한 목소리가 있었는데, 적어도 오늘 숫자는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BNP 파리바 에셋 매니지먼트의 데니엘 모리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증시는 부양책에서 힌트를 얻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대규모 지출 추진에 더 회의적이어서 국채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잠잠하다"며 "적어도 시장의 한 부분은 '좋은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을 얻게 된다면 국채수익률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3.49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510엔보다 0.016엔(0.0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68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069달러보다 0.00617달러(0.51%)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93엔을 기록, 전장 125.32엔보다 0.61엔(0.4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31% 하락한 90.069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1조9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추가 재정부양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 중단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다.

정례 회의를 개최한 ECB는 기준금리와 양적완화(QE)를 동결하는 등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했다.

ECB는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유지될 경우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전액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는 팬데믹(대유행)의 부정적인 영향을 가리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여전히 낮은 상태라며 통화정책 방향을 고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 환율에 대해서는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지역은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데다 봉쇄조치 강화로 경제성장이 다시 둔화하는 더블 딥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다.

외환시장은 참가자들은 10년물 기준으로 연 1.1%대에서 박스권 횡보를 거듭하고 있는 미 국채 수익률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바이든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전망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대부분 분석가는 결국은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7%나 하락했던 지난해의 약세 기조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고용 등 경제지표도 위험선호 현상을 뒷받침했다.

웰스파고의 거시 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오늘 아침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가 있었고 글로벌 중앙은행 관계자들로부터 비교적 긍정적이거나 심지어는 매파의 경계선상에 있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현재의 양적완화 속도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의 추가지출을 승인받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도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디 와인 글로벌 자산운용의 글로벌 채권 매니저인 아누제 세린은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강하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세가 나아질 것이고, (미국의)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고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달러는 약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ING의 페트르 크로파타 분석가는 "ECB의 기자회견에 유로화가 완만하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정당하다"며 "라가르드 총재의 유로 관련 발언은 12월 기자회견 때보다 다소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가르드는 ECB가 환율 움직임에 '매우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지만, 이 발언은 가감해서 들어야 한다"며 "경기 하방 위험 감소, 거래 가중 유로가 6개월 평균을 밑돈다는 점을 볼 때 즉각적인 정책 조치를 시사하지 않아 유로에 미치는 영향은 잠잠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바탕으로 미국의 재정부양책에 따른 전 세계 리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신흥국 통화와 원자재 통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는 더 깊어지고 있지만,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단기 동향은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바이든 정부의 1조9천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지출 계획과 유로존의 아직 취약한 경제 상황에 따라 미국 경제전망을 재평가하면 유로화에 대해 달러화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8달러(0.3%) 하락한 53.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새로운 정책 등을 주시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가 260만 배를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API 발표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었다.

API 발표 원유 재고는 4주 만에 증가한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주간 원유재고 지표는 다음날 발표될 예정이다. 통상 매주 수요일에 해당 지표가 나오지만, 이번 주는 마틴 루서 킹 데이 휴무로 발표 일자가 늦춰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변이 바이러스의 발견 등으로 중국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 중이다. 특히 수도 베이징 인근 확진이 늘면서 주변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중이다.

베이징시는 음력 설 연휴 기간 이동에 엄격한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한층 자극하는 요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할 1조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가에 꾸준히 지지력을 제공하는 중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등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에너지 위주 정책도 원유 생산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가에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는 연방정부의 땅을 원유나 가스 시추를 위해 신규로 대여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만 친환경 에너지 위주의 정책은 결국 장기적으로는 유가 약세 요인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바이든 정부가 이란에 대해 어떤 접근법을 보여줄 것인지도 원유시장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요인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EIA의 원유 재고 결과에 따라 유가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린 연구원은 "재고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가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재고가 어떤 수준일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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