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22%) 하락한 3,153.78에 거래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 이후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고 있지만, 높아진 주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6천 명 줄어든 9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92만5천 명보다 소폭 적었지만, 90만 명대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보다 5.8% 늘어나며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1월 26.5로 전월 9.1에서 급등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레피(Refi) 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0%, 마이너스(-) 0.5%로 동결했다. 또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는 1조8천500억 유로 규모를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는 위축됐을 가능성이 높고, 1분기에도 부담을 주는 등 단기 전망에 하방 위험이 있다"며 "ECB는 필요하다면 모든 도구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으며 유로 환율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2달러(0.23%) 하락한 53.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18달러(0.34%) 내린 5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상승한 1,100.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6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121억 원, 3천5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57%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1.14% 내렸다.

LG화학과 현대차는 0.71%, 1.7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의복업종이 1.07% 올랐고, 운수 및 장비업종은 1.60%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China H 레버리지(H)가 3.85%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가 4.4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포인트(0.08%) 하락한 980.6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가르드 총재가 더블딥을 언급해 몇 개월 안에 추가 완화정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글로벌 증시가 실적에 주목하면서 대응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일부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제한적인 등락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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