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낙점된 팻 겔싱어는 인텔의 제조 문제가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제조는 외부업체에 아웃소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겔싱어 차기 CEO는 "7나노 프로그램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3년에 나올 제품의 대부분이 내부에서 제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특정 기술과 제품에 한해서는 외부 파운드리의 활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텔의 반도체는 14나노 혹은 10나노 기술을 사용하는데, TSMC와 삼성과 같은 업체를 활용하는 경쟁사의 반도체는 5나노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인텔은 차세대 7나노 칩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인텔은 PC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의 4분기 매출은 약 200억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74억9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조정 기준)은 1.52달러로 역시 예상치 1.10달러를 넘었다.

인텔 주가는 실적 호조 소식에 전일 대비 6.46% 급등한 62.46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오후 6시17분(미 동부시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4.58% 내린 59.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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