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환율이 1,090원대로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3.90원 상승한 1,102.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상승한 1,10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00.00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면서 0.2%대 하락을 보이는 등 전일 진행됐던 리스크 온 심리는 다소 후퇴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외국인은 코스피를 1천69억 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0.072에 마쳤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보다 조금 낮은 90.05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조9천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새 정부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는 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대한 레벨 부담에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와 양적완화(QE) 등 통화정책 수단을 모두 종전대로 유지했다. ECB는 코로나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할 때까지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변동성이 큰 상황은 아니고, 전일 위험선호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던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결제가 많이 나오면서 네고가 줄어들었고, 위안화에 연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6엔 상승한 103.53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4달러 오른 1.217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7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아직 거래가 없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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