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딜 금융권 참여 방안 관련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회동에서 오피스 빌딩 대출과 관련한 우려를 표했다.

여당 주요 인사들은 22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주요 금융권 협회장 등과 한국판 뉴딜 금융권 참여 방안 관련 간담회를 했다.

여당에서는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과 윤관석 정무위원장, 유동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병욱 의원, 홍성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금융지주 회장단에서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자리했다.

주요 협회장 중에서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오피스 빌딩 대출과 관련한 우려를 표명했다.

여당은 "최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국내외 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에 몰리면서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향후 가격 하락 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권도 오피스 빌딩 대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금융권은 필요 시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금융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시중 유동성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금융권이 성장성 높은 한국판 뉴딜 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인 만큼, 젊은 직원들을 교육기관과 연계하는 등 사내교육을 확대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의 파일럿 사업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발굴이 선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부가 뉴딜 사업의 위험을 일정 부분 부담해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세제혜택과 자기자본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민간 자금이 보다 활발히 투자되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금융권은 5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지난해 약 70조원 규모의 대출·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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