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00원 초반대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30원 상승한 1,101.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상승 출발 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변동성은 제한된 채 1,100원대 초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점과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낸 점이 환율에 소폭 상방 압력을 실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ICE 달러지수는 강 보합권인 90.1선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69위안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매수 우위인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간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유로존 더블딥 가능성 등을 시사한 가운데 위험 회피 심리도 힘을 받았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대부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00.00~1,105.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생각보다 장이 비디쉬(매수 우위)한 모습"이라며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에 환율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금리도 상승세라 환율은 소폭 상승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약세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세를 보인다"며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전일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현재 환율의 모멘텀이 있다고 보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오른 1,100.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고점은 1,103.40원, 저점은 1,100.4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0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58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64엔 하락한 103.5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상승한 1.216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5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3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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