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존슨앤드존슨(J&J)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올해 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이사회 이사이자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인 마크 매클렐런 박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만약 임상 실험이 끝난다면" 회사가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수주 내로 상당량 증가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클렐런 박사는 "J&J가 올해 4월 혹은 그즈음에 1억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맞기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미국과 전 세계 생산 시설에서 대규모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에서는 정부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존슨앤드존슨이 한두 주 내에 분석을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클렐런 박사는 중요한 점은 회사 백신의 대규모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를 수행 중인 독립적인 과학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 결과를 자세히 관찰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백신이 얼마나 진척을 보일지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하루 평균 88만3천회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그럼에도 배포된 3천796만 회분의 백신중 50% 이하만 사람들에게 접종되고 있다.

최소 12개 주가 백신 부족을 보고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관료들은 이번 주 백신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에서는 15개 백신접종소가 폐쇄됐다.

매클렐런 박사는 "공급이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백신접종을 받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을 충족시킬 만큼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바이든 정부가 백신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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