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을 중심으로 재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강해졌다.

이에 따라 달러는 신흥국 통화에는 대체로 오르고, 유로화에는 소폭 하락했다.

22일 오후 2시 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68엔(0.07%) 오른 103.56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36달러(0.03%) 상승한 1.2172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0.04% 오른 90.105를 기록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106달러(0.16%) 오른 6.4745달러를,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19달러(0.24%) 하락한 0.7745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에서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춘제를 앞둔 중국에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03명으로 11일 연속 100명대를 웃돌았다.

특히 중국 경제중심지 상하이에서 2개월 만에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가 지속되고 있다.

춘제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한 중국 경제가 다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중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OCBC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가 안전자산인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며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 소식이 최근 시장의 열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OCBC는 전 세계 주요 은행들은 당장 추가 행동에 나서기보다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인 점도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는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으나 일본 정부가 서둘러 진화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호주의 소매판매가 크게 부진하면서 호주달러의 낙폭이 컸다.

호주의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4.2% 감소해 시장 예상치 1.5% 감소를 밑돌았다.

특히 작년 11월에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데서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56.0으로 집계돼 전달의 56.6보다 내렸다.

일본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의 근원-근원 CPI는 0.4% 떨어져 11월 0.3% 하락보다 낙폭이 커져 물가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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