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본토증시는 혼조세로 마쳤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다음 주 기업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하락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96포인트(0.46%) 하락한 28,625.90으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6.89포인트(0.37%) 내린 1,853.75로 거래를 마쳤다.

센고쿠 마코토 토카이도쿄리서치연구소 연구원은 다음 주에 있을 주요 일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퍼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교도통신에 설명했다. 전날 닛케이225지수는 종가 기준 1990년 이후 최고치(28,756.86)로 마감했다.

센고쿠 연구원은 기업의 2021년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지 투자자가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일본의 1월 지분은행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7로 집계됐다. 12월 확정치인 48.5보다 낮은 수치다.

1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7을, 서비스업은 45.7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위축세라는 뜻이다.

IHS마킷은 "기업들이 향후 12개월간 여전히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팬데믹이 지속되는 데 따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은 작년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1% 하락보다는 소폭 양호한 수치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3.580엔을 기록했다.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3.375엔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들어온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34.74포인트(0.83%) 내린 16,019.03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전날 2.2%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한 부담감과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5거래일 연속 고공행진 하던 TSMC도 이날 3.6% 내려앉았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고점 부담, 코로나19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대만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 양대 지수가 1% 넘게 밀리고 있으며, 닛케이지수도 0.4%가량 하락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훙하이정밀과 UMC는 각각 3.9%, 4.4%씩 올랐으며 정유·화학 업종 가운데 포모사석유화학은 1.8% 내렸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51포인트(0.40%) 하락한 3,606.75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6.86포인트(0.28%) 오른 2,456.2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지역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중국 전역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헤이룽장성 47명, 지린성 19명, 허베이성 18명 등 총 94명이었다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서도 21일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6명 보고됐다.

상하이의 경우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매일 보고되어 왔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차익 실현 움직임도 증시 하락재료도 작용했다.

전날 중국증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소식에 1%대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강관리 부문은 상승세를, 금융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2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연초부터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경계심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다소 큰 폭으로 밀렸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49.91포인트(1.60%) 하락한 29,447.85에 거래를 마쳤고, H주는 212.00포인트(1.78%) 밀린 11,677.45에 장을 마감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낙폭을 크게 늘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항셍지수는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만 선을 돌파했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지수 제공업체인 MSCI가 중국해양석유(CNOOC)를 일부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는 5.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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