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투자등급 이하의 정크 본드 시장이 올들어서만 320억 달러를 차입하는 등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22일(현지 시각) 진단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지난 20일까지 "새로운 채권 공급 자체가 작년보다 약 35% 늘어나는 등 역사적 기준으로 봐도 정크본드 시장은 가장 강력하게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팬데믹(대유행)으로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마비됐음에도 미국 기업들은 올해 1월을 포함해서 채권시장을 통해 기록적인 자금을 조달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금을 조달해 극도로 낮은 조달 비용을 확보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해 세계 중앙은행이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는 점도 낮은 조달 비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로티 카루이가 이끄는 골드만삭스팀은 올해 정크본드 발행액의 약 78%는 자금상환과 차환을 위해 배정됐다고 지적했다. 혹은 기업이 전체 부채 부담을 가중하지 않고 "역사적으로 낮은 부채 조달 비용으로 추가로 자본화할 수 있는" 채권자 친화형'에도 정크본드 발행물이 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경기순환 사이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정책실 수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적은 것으로 계속 보고 있다"면서 "더 높은 명목 수익률에 대응해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것 같지도 않다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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