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항공 교통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 교통량은 42만1천343대로 전년 대비 50.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항공 교통량은 1천151대였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작년 1월 7만2천대였고 하루 최대 교통량은 작년 1월 10일 2천464대로 조사됐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66.4% 급감한 20만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22만1천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1만8천대로 전년 대비 69.3% 감소했다.

국제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1~3월 대폭 감소 후 4월 이후 교통량이 소폭 증가했다.

국내선 월간 교통량의 경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월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3월과 9월, 12월에는 교통량이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된 7월과 8월, 10월, 11월에는 예년 수준 이상의 교통량을 회복했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 구간은 서울~제주 구간으로 연간 16만3천855대가 이용했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 과장은 "올해에도 불확실성이 크나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항공 교통량 조기 회복 가능성도 있다"며 "항공 교통량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관제사 사전교육 등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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