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25~29일) 뉴욕 채권시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 경제지표 등에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0.39bp 내린 1.086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40bp 오른 0.1250%에 각각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96.14bp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부양책 불확실성 등에 소폭 하락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도 매수 재료로 작용했다.

유럽 국채 금리 상승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 이번 주 전망

오는 27일 나오는 FOMC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금리 인상에 신중하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채권 금리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되지 않았다는 최근 발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준이 강력한 통화 완화 기조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란 우려도 존재한다. 미국 정부가 강한 재정 부양에 나서면서 연준도 조만간 테이퍼링을 시사할 수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경우 연준 자산 매입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준의 입장과 함께 오는 28일 나오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도 시장은 출렁일 수 있다.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해 4분기 GDP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신규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기대 등은 채권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 재정정책과 관련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할 변수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25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지수가 있고, 26일에는 미국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소비자신뢰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오는 27일에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되고 28일에는 미국 신규주택판매와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공개된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25일 2년물 600억달러가 입찰되고, 26일에는 5년물 610억달러가 선보인다. 7년물 620억달러는 오는 28일 나오고 2년물 변동성금리부채권 280억달러는 오는 27일 입찰될 계획이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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