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주간] 금리상승 전망…소상공인 보상제·GDP·FOMC 주시
[채권-주간] 금리상승 전망…소상공인 보상제·GDP·FOMC 주시
  • 노현우 기자
  • 승인 2021.01.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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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이번 주(25~29일) 서울 채권시장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소상공인 피해 보상 관련 정치권 논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약세 재료로 꼽혔다.

FOMC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27일 오전 4시 발표될 예정이다. 작년 4분기 국내 총생산 속보치는 오는 26일 개장 전 공개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26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27일에는 녹실회의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가 예정돼 있다.

기재부는 26일 1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전망 수정치를 공개한다. 28일 오후 5시에는 2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공개한다. 29일에는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비통화정책 방향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다.

한국은행은 26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공개한다. 27일에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28일에는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 2020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29일에는 2020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 점차 강해지다가 주 후반 금리 급등…수급 우려 증폭

지난주(18일~22일) 국고채 3년물은 주초 대비 2.0bp 올라 0.993%, 10년물은 2.7bp 올라 1.758%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는 76.5bp로 주 초(75.8bp)보다 0.7bp 확대됐다.

중반까지 흐름은 점차 매수세가 붙으면서 강해지는 분위기였다. 해외금리 상승에도 좀처럼 밀리지 않자, 중장기 구간으로 매수 시도가 조금씩 나왔다.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와 국고채 10년 입찰을 별 충격 없이 넘긴 점도 매수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주 후반 들어서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정치권에서 소상공인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손실보상제 논의가 진전되자 시장에서는 수급 우려가 커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시장의 약세는 가팔라졌다. 국고 10년물 금리는 지난 22일 1.758%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작년 1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미 몇몇 의원님께서 입법 초안을 제시한 상태이기도 해서 기재부도 내부 점검을 하는 상황"이라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2천77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797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채를 2천596억 원, 통안채를 6천183억 원 사들였다.

◇ 당분간 약세 불가피…소상공인 피해 보상제 관련 정치권 논의 주목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급 우려에 약세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리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피해 보상안 논의 등 대내적 수급 이슈도 약세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서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 여당의 견제 없는 재정지출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것은 금리에 부정적인 요인이다"며 "가격 메리트는 분명하나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1월 FOMC를 전후한 통화정책도 단기적으로는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다소 긴축적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채권금리에는 다소 불안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 출범과 1조9천억 달러 1차 부양책 발표에 대한 프라이싱 일단락에도 국내 추경 이슈가 4월 보궐선거 전후로 꾸준히 제기될 것이란 점과 미국발(發) 2차 친환경 인프라 부양책 발표 예정 등이 금리 상승압력을 쉽게 해소하지 못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금리에 하락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4분기 성장률은 수출 호조에도 민간소비 부진에 전분기 0% 초반대 성장이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 예상된다"며 "하지만 국내 코로나 재확산에 예견된 재료로, 구정 전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지난주 소상공인 보상 관련 법안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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