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환율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홍콩 봉쇄 등으로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월말에 접어든 만큼 수급 상황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 장을 나타내기 보다는 수급에 따른 움직임을 보인다.

월말 네고가 출회할 수 있는 반면 시장 전반적으로 달러를 모아두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주말 달러-원 1개월물이 1,105.5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3.20원) 대비 2.3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1.00∼1,10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연초 리스크 심리를 다소 되돌리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 같다. 지난 주말부터 달러 롱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였고, 주식도 마침 다소 조정됐다. 지난 한 주간 시장이 비디쉬(매수 우위) 였던 점도 주목해야 한다. 채권 금리 이슈가 있으나 채권 가격 하락이 자금 이탈로 연결되는 단순한 수급 상황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 달러-원 환율은 그간 막힌 상단인 1,110원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02.00~1,108.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1,100원에 안착 후 추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월말을 맞은 만큼 네고 물량의 강도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고점 상향 테스트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부는 주식 시장이 결정할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01.00~1,109.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중반대서 등락할 것 같다. 월말이라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로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네고 물량이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한편 코로나19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고 위안화도 약세라 하단도 지지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의 외인 수급 동향도 주목된다.

예상 레인지: 1,102.00~1,10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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