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의 유명 약세론자 데이비드 타이스는 미국 증시가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타이스는 최근 '트레이딩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2년여 동안 이어질 하락장에서 주가가 최소 30% 밀릴 것이라며 기업 친화적이지 않은 정책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원 모두 차지했다며 바이든 정부가 한층 더 강한 반(反)자본가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 최저임금을 인상했는데 이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워 수익성을 해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타이스는 또 완화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으로 풀린 돈이 월가를 괴롭힐 것이라며 금융 시장에 좋지 않은 정책만 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제들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주가가 너무 많이 뛰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백신은 만병통치약이 아닌데 낙관론이 만연해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타이스는 변종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다며 장래에 발생할 위험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약세 전환 시점이 항상 예상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시장에도 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세가 전환될 때는 큰 파장이 일고 투자자들이 오랜 기간 고통을 겪게 된다고 타이스는 경고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약세장을 경고하자 사람들이 자신을 영원한 약세론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며 직전 강세장에서 만들어진 과잉 상태에 비례해 하락세가 나타난다는 견해를 갖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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