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옵션 거래 역대 최대…개인 투자자도 앞다퉈 투자
美 주식 옵션 거래 역대 최대…개인 투자자도 앞다퉈 투자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1.01.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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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주식 옵션거래 또한 위험천만한 수준까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3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거래된 개별 주식에 대한 옵션 거래액은 5천억 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옵션거래는 테슬라,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와 같은 종목들로 나타났다.

트레이드 얼럿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에는 주가가 오를 것에 베팅한 콜옵션의 거래량이 3천200만 계약을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옵션은 미래에 특정 가격에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거나(콜옵션), 혹은 파는(풋옵션) 계약으로 일반적으로 주식의 방향성에 베팅하거나 포트폴리오 헤지를 위해 투자하는 방법이다.

아마추어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거래지만 최근 몇 달 들어 적은 돈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에 온라인 주식 중개사이트를 통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트레이드 얼럿 자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1계약 단위의 소규모 옵션 거래는 3년 전 전체의 2%에서 최근 10%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기업이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테슬라 등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이 쏟아져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시러큐스 대학에 다니는 21세의 벤 오스틴은 저널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나 씨티그룹과 같은 주식의 포지션을 늘렸다며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커져 관련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앞으로 두 달간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것이다"라며 "또 다른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작년 11월부터 옵션 거래를 시작했으며 콜옵션을 주로 거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보다 옵션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옵션 거래가 스릴이 있다며 더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시장이 하락할 것에 베팅한 풋옵션은 줄고 있다.

IHS 마킷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 연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의 공매도 잔고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 규모로 떨어졌다.

트레이드 얼럿 자료에 따르면 지수 연계 풋옵션 미결제 규모도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0년간 투자업계에 종사해온 노던 트러스트 캐피털 마켓츠의 존 체리 글로벌 옵션 담당 헤드는 "내가 여태껏 일해 온 중에 지금이 콜 옵션거래가 가장 활발한 때다"라며 "투자자들은 다가올 주식시장 강세 가능성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아 하며,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이익을 내는 위치에 머물길 원한다"고 말했다.

캐년 칼리지의 22세 대학생, 헤이든 콜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이후 주식과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며 지난 5월에 연료 전지 업체 '플러그 파워'의 주식과 'S&P500지수에 연계된 ETF'와 테슬라와 로쿠와 같은 기업을 추적하는 'ARK 이노베이션 ETF' 등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AMD와 애플과 같은 기업의 콜옵션을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이후 S&P500지수는 36% 올랐고, ARK 이노베이션 ETF는 179% 상승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의 분위기가 작년 8월인 테슬라와 애플이 주식분할 후 급등세를 보이던 때를 연상시킨다고 경고한다. 이후 9월에만 나스닥지수는 7.2%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콜옵션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러한 콜옵션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BOE 베스트의 조앤 힐 수석 리서치 자문역은 "사람들은 항상 뒷거울을 보고 있다"며 "6개월 전에 해당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샀다면 벌어들였을 수익만을 쳐다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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