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05원을 중심으로 공방이 나타났다.

코스피가 1%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나 위안화 등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통화가 관망세를 보이며 달러-원도 변동성이 제한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상승한 1,104.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1.80원 상승한 1,10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장중 1,104원대에서 움직이다가 1,105원으로 레벨을 높였지만, 네고가 꾸준히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는 90.172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강세로 전환하면서 90.2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역외 위안화는 6.49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안화는 0.31% 절하된 6.4819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원 역시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재차 1,105원 위로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지속해서 확대하면서 장중 1.2%대 상승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1천76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장중 수급은 네고와 결제가 고르게 유입되는 가운데 네고가 소폭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변동성을 자극할만한 트리거가 없는 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동성을 줄이는 재료로 꼽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05원 선에서 네고와 결제가 고르게 나오면서 공방을 연출하고 있고, 전반적으로는 FOMC를 앞두고 포지션 관련한 움직임을 가져갈 만한 유인이 없다"며 "오후에도 다른 자산 가격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0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트리거가 될만한 재료가 없다"며 "10년물 국채와 미 국채 등 금리 흐름, 위안화 등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호가인 1,105.55원보다 소폭 하락한 1,10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고점은 1,105.50원, 저점은 1,104.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1.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3엔 상승한 103.82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3달러 하락한 1.216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7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10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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