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빅테크는 미국 빅테크 라이벌"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는 미국이 아닌 나라에 투자해야 성공할지 모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올해 미국 주식이 다른 나라 주식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며 전문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 주식이 지난 10년간 수익률에서 뛰어났지만, 올해는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S&P500지수가 2.3% 오르는 동안 한국 코스피지수는 9% 이상 상승했고,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5% 넘게 올랐다.

위스덤트리자산운용의 제레미 슈워츠 리서치 글로벌 헤드는 "시장이 순환하려는 전조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최고의 성장 기회 중 일부는 신흥시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슈워츠 헤드는 달러 약세와 무역 친화적인 바이든 정권이 신흥시장 주식 강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기술기업이 혁신과 빠른 성장을 무기로 미국 빅테크와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슈워츠 헤드는 "장기적으로 신흥시장 대형 기술주는 미국 대형 기술주와 라이벌 관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자산운용의 브라이언 레이크 미국 ETF 헤드도 해외주식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이라며 'JP모건 인터내셔널 성장 ETF(JIG)'를 추천했다.

JIG는 중국 주식으로 15% 정도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다. 레이크 헤드는 "주요 해외주식 벤치마크지수는 은행이나 에너지를 많이 담았지만 우리는 청정에너지와 반도체, 명품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상품 구성을 설명했다.

ETF 트렌드와 ETF 데이터베이스를 이끄는 톰 리든 최고경영자(CEO)는 "매주 수천 명의 투자자문 전문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이 해외증시와 신흥국 증시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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