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테슬라 등 미국의 대형기술주가 이번 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연말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거둔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실적 발표에 나서는 기업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기업의 20%,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많은 기술기업의 매출이 증가했다. 사람들이 재택근무, 학습 등으로 해당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또한 연말 연휴 시즌의 좋은 성과도 지속했을 것으로 기대됐다.

애플의 분기 매출은 1천억 달러를, MS의 매출은 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MS는 오는 26일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클라우드와 게임 사업의 실적 증가가 예상됐다. 최근 MS는 X박스 시리즈 S와 시리즈 X 등 2종의 게임 콘솔을 출시했는데 강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 MS의 다른 사업 부문들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를 회사 내 자체 서버에 설치, 이용하는 온 프레미스 서버 사업이나 링크트인 네트워크 등이라고 미즈호의 선임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인 그레그 모스코비치가 말했다.

애플은 오는 27일 회계연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 분기에는 아이폰12의 지연 출시로 매출에 부담을 줬지만 이후 아이폰 판매 호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애플은 최근 10년 내 최고의 성장을 보여 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최고 판매자 중 한 곳이다.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애플은 아이패드와 노트북 판매에서 결과를 늘렸다.

애플 주식은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해 지난 12개월 동안 75% 올랐다. MS는 36% 올랐다.

지난해 주가가 7배 오른 테슬라도 오는 27일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익 공시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되면 6분기 연속 이익 달성이 된다. 매출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이들 기술회사 외에도 통신회사와 음식 회사들도 실적 발표에 나선다.

스타벅스가 26일, 맥도널드가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26일, AT&T는 27일, 컴캐스트는 28일, 3M은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 외에도 제너럴일렉트릭, 존슨 앤드 존슨, AMD가 26일, 보잉, 페이스북이 27일, 마스터카드, 비자가 28일, 캐터필러 29일 등이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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