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36포인트(2.18%) 상승한 3,208.99에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3,266.23)를 기록했던 지난 1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장중 3,200선을 상향 돌파 후 안착한 셈이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장 후반부 들어서 상승 폭을 꾸준히 키우던 코스피는 장중 3,212.22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페이스북 등의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요 증시 재료가 될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도 연고점을 경신하며 1,000선 진입을 앞두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2포인트(1.97%) 상승한 999.3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3천601억원, 2천3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5천6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899억원, 8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는 1천6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1달러(0.21%) 상승한 52.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50원 내린 1,100.7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00%, 5.06%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1.54%, 2.0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창고업이 4.88%로 가장 큰 폭 올랐고, 은행업이 0.81%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가 6.49%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TIGER 200 선물인버스 2X가 4.9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이후 가파르게 지수가 올라 속도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이번 주 실적 발표가 많이 있어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성장주들 실적이 좋다 보니 다시 전 섹터가 골고루 올랐다"며 "기존에 덜 올랐던 종목들도 같이 오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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