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주요 인프라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 신규 계약 규모가 늘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주요 인프라 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으나 실제 상처는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인프라 부양책을 운용한데다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도 꾸준히 진전을 보여 중국 주요 인프라기업의 신규 계약 금액 상승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지난해 신규 계약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해 2조6천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 신규 계약은 21.2% 늘었다.

CREC가 지난주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특히 철도 부문 신규 계약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데 반해 고속도로 부문은 전년 대비 32.6% 늘었다.

중국 철도건설공사(CRCC)의 지난해 신규 엔지니어링 계약도 전년 동기 대비 28.32% 늘었다.

이중 국내 신규 계약은 33.6% 증가했다.

중국건축(CSCEC)도 이달 초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계약이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시노스틸 경제연구소의 후치모 수석 연구원은 중국이 새로운 인프라를 강조하고, 5G, 이동통신 등 신흥산업에 대한 시설 건설에 집중하면서 인프라 투자의 범위가 넓어졌다면서 이는 전통 인프라 건설 기업에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줬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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