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한 KB국민은행이 주요 주주로부터 1조6천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국민은행은 25일 "부코핀은행의 현 2대 주주인 보소와그룹이 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 경영권 인수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현지 금융감독청(OJK)과 국민은행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공시했다.

소송 금액은 1조6천295억원이다.

OJK는 지난해 부코핀은행의 기존 최대 주주였던 보소와그룹이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총 4천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부코핀은행 경영권을 확보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소송이 재무 상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에 따라 적법하게 절차를 밟아 문제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