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주도 나스닥 1% 상승…실적 주간 혼조 출발
뉴욕증시, 애플 주도 나스닥 1% 상승…실적 주간 혼조 출발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1.01.2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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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곽세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5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 기술주가 급등하고 팬데믹에 민감한 순환주가 하락하면서다.

실적 기대가 큰 애플 등 대형 기술주가 이번주 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급등해 나스닥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9시 40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32포인트(0.48%) 하락한 30,848.66에 거래됐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0.30%) 오른 3,85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31포인트(1.31%) 상승한 13,720.38에 거래됐다.

이번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으로 이동했다. 팬데믹 여파 속에서 실적 기대가 큰 기술주의 주가 흐름이 돋보인다.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주는 소외돼 나스닥 주도 장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S&P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5분의 1 이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3분의 1 이상이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스타벅스, 버라이즌,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6일에,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이 오는 27일에 성적표를 내놓는다.

몇 달간 지속한 자택 대피령으로 이익을 보는 기업과 피해를 당하는 기업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회사와 가정들이 원격으로 운영하면서 디지털 기술 사용을 늘려 대형 기술주들은 주로 수혜주로 여겨진다. 지난주 넷플릭스는 좋은 실적을 내놔 기술주들의 실적 기대를 자극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세계 봉쇄 조치가 다시 강해졌고, 정상으로 복귀하는 시기가 언제일지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는 기술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더 치명적이기까지 하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나오는 등 코로나19 사태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동 경제 활동 제약 조치를 내놓은 독일의 기업 경기 신뢰도는 하락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환경지수가 90.1로, 전월의 92.2에서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인 91.9보다도 낮았다.

애플은 4.11%, 테슬라는 5.23% 올라 증시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도 소폭 상승세다.

미국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지분 취득, 공매도 세력과 강세론자의 힘겨루기 속에서 폭등세를 이어갔다.이번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기술주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런 대형 기술주들이 일종의 안전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어 좀 더 순환주에서 빠져나오는 자금 이동이 지속할 것"이라며 "백신 공급에 차질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 백신 출시가 늦어지고 더 강한 제약 조치가 길어질 수 있으며 현재 회복세가 정체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일 기업들의 몇 퍼센트가 실적 예상을 뛰어넘는지 듣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코로나19 때문에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영국과 프랑스가 더 강한 봉쇄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보도에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8% 내렸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52.23달러에, 브렌트유는 0.09% 내린 55.36달러에 움직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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