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이코노미스트들이 이번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서 정책 변화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은 통화 정책의 변화와 관련해 어떤 신호도 주지 않았다.

현재 단기 금리는 제로 수준이고 연준 위원들은 제로 수준 금리가 오랫 동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은 얼마나 오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금은 출구 전략에 대해서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경제는 아직 목표에서 멀고 내가 몇번 말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일이 완전히, 그리고 잘 끝날 때까지 우리의 프레임워크에 헌신하고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채권 매입과 관련해 "내 경제 전망은 우리의 현재 수준의 자산 매입을 올해 말까지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몇몇 연준 위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인해 경제가 더 견고하게 회복할 경우 올해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노무라증권은 "FOMC 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자산 매입 기간과 관련해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핵심 멤버인 파월 의장과 클라리다 부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모두 테이퍼링 얘기를 하지 말자는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1월14일에 했던 발언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1월 FOMC 회의는 조용한 회의가 될 것이고 경제 전망이나 정책 가이던스 관련 성명서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최고의 추측은 연준이 2022년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면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때 놀랄 만한 발언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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