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이슈에 하락 출발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85포인트(0.24%) 하락한 3,201.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천스닥'으로 진입했다.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팬더믹이 이어진 가운데 경제 봉쇄 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뉴욕 증시에선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장중 매물도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종목별 차별화는 이어졌고, 미국 추가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는 코스피 3,200선에서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

다만 공화당은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 대책 규모가 과도하다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목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추가 부양까지 확신하긴 이른 상황이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0달러(0.19%) 하락한 52.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 상승한 1,10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천138억원, 1천5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천7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78%, 1.85% 내렸다.

LG화학은 0.10% 상승했으나, 삼성전자 우선주는 0.38%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1.5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유통업이 0.65%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콩선물(H)이 3.20%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차이나항셍25가 2.3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4포인트(0.38%) 상승한 1,003.1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증시에선 미국, 유럽 경제 봉쇄 이슈에 매물이 출회됐다"며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보복 소비 지연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개별 기업의 호재성 재료로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지만 전일 지수 상승을 이끈 요인들은 다소 약화됐다"며 "코로나19 이슈로 컨택트(대면) 관련주에 부담을 주고 있어 매물 출회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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