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은행(BO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하방 압력이 이어져 경제 개선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대면 서비스 업종 회복이 더딜 것으로 봤다.

BOJ가 26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국내외 코로나19 충격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긴 하지만 개선됐다"면서도 이같이 예상했다.

정책위원들은 "완화적인 금융 여건과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힘입어 일본 경제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출과 산업생산이 해외경제 개선 덕에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억눌렸던 자동차 수요가 판매 회복으로 이어져 자동차 관련 제품 수출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데이터센터와 개인용 컴퓨터, 모바일 수요에 따라 정보기술(IT) 관련 제품도 늘었다고 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코로나19 영향과 유가 하락, 여행장려 캠페인 중단에 따라 마이너스를 보였고, 앞으로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동안 마이너스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BOJ는 이달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작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5.6%로 낮췄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는 '0% 정도'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0.1%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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