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면서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틱 오른 111.4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34계약 사들였고 투신이 35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상승한 129.5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76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87계약 매도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34bp 급락한 1.0330%, 2년물은 변화 없이 0.1250%를 나타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공개한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경제는 -1.0% 역성장했다.

한은 전망치 -1.1%를 웃돌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악화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전기 대비 1.1% 성장하면서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최근 약세 분위기를 다소 되돌리는 가운데 외국인도 장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규모와 관련한 우려는 다소 완화했다.

기획재정부는 1조 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해외 금리들이 내린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다"며 "국내는 전반적으로 손실보상제 이슈 때문에 수급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이 계속 매수해준다면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아니라면 오후에 약해질 수 있다"며 "이날 입찰은 20년물이고 수량도 많지 않아 평소보다 영향은 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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