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즉각적인 파산 모면..최소 오는 7월까지 운영 가능"

CNBC "할리우드 주요 영화사들, 신작 출시 올 하반기로 연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북미 최대 극장 체인 AMC 씨어터스가 지난해 말 이후 약 10억 달러를 확보해 파산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CNBC가 보도했다.

CNBC가 25일(이하 현지 시각) AMC 공개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로는 지난달 14일 이후 9억1천7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신주 1억6천470만 주를 발행해 차입했으며, 나머지 4억1천100만 달러는 2023년 중반 상환 채권으로 충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AMC의 아담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새로운 금융 활주로를 확보했다"면서 "이는 즉각적인 파산 이슈가 테이블에서 내려졌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자금 확보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이 유동성으로 오는 7월까지는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AMC의 즉각적인 파산 위기 탈출이 파라마운트와 소니 및 디즈니 폭스 등 할리우드 주요 영화 스튜디오들이 신작 출시를 모두 올 하반기로 미룬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는 미국 내 AMC 상영관 593개 가운데 438개소가 지난 21일 현재 문을 열고 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 등의 상영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여전히 대부분 폐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

AMC 객석 판매율은 2019년에 비해 92.3% 감소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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