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이 모두 디지털 위안의 공개 시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천지닝 베이징 시장과 궁정 상하이 시장은 모두 업무 보고서를 통해 올해 디지털 위안을 뜻하는 디지털화폐 전자결제(DCEP)의 시험 프로그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업무 보고는 디지털 위안 시험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담고 있지 않지만, 금융 발전과 개발을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싱루이 광둥성 성장 역시 업무 보고에서 디지털 위안의 시범 사용을 촉진할 것이며 선전에서의 디지털 화폐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인 '기술 허브' 광둥성 성전은 연초에 시민 10만명에 추첨을 통해 디지털 위안을 나눠주는 공개 시험을 한 적이 있다.

베이징 소재 애널리스트인 왕펑보는 "DCEP의 개발과 시험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면서 "중국이 법정 디지털 통화를 가진 세계 첫 국가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국영 중국은행의 궈웨이민 수석 과학자는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중국이 디지털화폐의 채택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금 흐름을 추적하고 금융 규제를 부과하는 데는 디지털화폐가 더 용이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중국은 아직 DCEP의 공식적 출시 시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인민은행은 2022년 동계 올림픽 시작 전에 디지털 위안의 광범위한 시범 사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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