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동영상 서비스 업체 틱톡 경쟁사인 콰이쇼우(快手)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25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콰이쇼우가 홍콩 주식시장에서 최대 62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주당 105~115홍콩달러(13.55~14.84달러)에 3억6천5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되면 회사는 420억 홍콩달러(54억 달러)를 조달하게 되며 초과 배정옵션 물량까지 합칠 경우 조달 규모는 62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번 콰이쇼우의 예상 IPO 규모는 2019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조달한 300억 달러 규모의 IPO 이후 최대다.

또 기술기업 IPO로는 2019년 5월 8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우버 이후 최대 규모다.

콰이쇼우는 사용자들이 짧은 비디오 영상을 찍어 이를 라이브 스트리밍 형태로 공유하는 앱으로 사용자들이 가상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이를 좋아하는 동영상을 올린 호스트에게 선물로 줄 수도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거래는 2019년 콰이쇼우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회사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서도 매출을 거두고 있다.

콰이쇼우는 공모가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회사는 2월 5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콰이쇼우는 10년 전 설립된 업체로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일평균 활동 사용자 수가 평균 2억6천4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 있는 앱 중 하나다.

다만 이는 일평균 활동 사용자가 6억 명을 웃도는 틱톡의 중국어 버전인 더우인보다는 작은 규모다.

이번 콰이쇼우의 IPO는 알리바바의 앤트 그룹이 당국의 규제로 상장이 중단된 가운데 나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더욱 끌 것으로 예상된다.

콰이쇼우에는 이미 테마섹, 블랙록, 아부다비투자청, 피델리티, 인베스코, 싱가포르 국부펀드(GIC) 등 10개 업체가 코너스톤 투자자(사전참여 기관 투자자)로 24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IPO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차이나 르네상스 등이 맡았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