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약세에 대한 되돌림에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전장 후반 들어 국고 20년물 입찰 등 수급 부담에 낙폭을 되돌렸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오른 1.006%, 10년물은 0.4bp 내린 1.77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오른 111.4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903계약 샀고, 은행이 41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상승한 129.4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84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7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 20년물 입찰 부담에 채권시장이 강세를 다소 반납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다시 회복할 수 있다"며 "다만 단기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투심은 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되돌림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손실보상제 추진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도 있었지만 터무니없이 많은 금액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주 국채 발행계획 등 수급 우려가 남아있어 강세도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5bp 내린 0.99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2bp 하락한 1.76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장기 금리는 유럽 경제의 더블딥 우려에 하락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환경지수가 90.1로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1.9보다 낮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34bp 하락한 1.0330%, 2년물은 보합인 0.125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한 뒤 꾸준히 강세장에 머물렀다.

미국 금리 하락과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0%를 나타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후반 들어서는 국고채 20년물 입찰 부담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하지는 않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0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72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2천68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17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68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15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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