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 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보합권까지 낮아졌다.

코스피가 1%대 하락을 나타내면서 1,100원 수준은 지지가 되는 모습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 상승한 1,101.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1.80원 상승한 1,10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1,101.50~1,102.50원의 좁은 레인지를 중심으로 등락이 나타났다.

장중 위안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폭을 줄였고, 장중 한때 전일 대비 보합 수준까지 레벨을 낮췄다.

간밤 뉴욕금융시장에서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상승한 90.361에 거래되면서 안전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와 경제 위축 우려가 이어졌고 백신 보급 속도 등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90.370선에서 움직였다.

위안화는 0.04% 절하된 6.4847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장중 6.4850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1.4%대 하락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7천648억 원가량을 팔았지만, 개인이 1조9천억 원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전년 대비 1% 역성장하며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장중 수급은 고점 부근에서는 네고가, 저점 부근에서는 비드가 유입되는 등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증시나 위안화, 달러화 등 다른 자산 가격의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코스피가 1%대 하락하면서 이에 연동되는 모습이며, 소상공인 보상 관련 재원 마련 이슈가 원화 추가 하락을 심리적으로 막는듯하다"며 "영향을 미칠만한 뚜렷한 수급이 없지만, 월말로 갈수록 네고 물량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시아 시장의 다른 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는 주식이 하락하고 있어서 덜 밀리는 분위기다"며 "상단에서는 네고가 우위를 보이고 있고, 하단에서는 비드가 나오면서 전반적인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인 1,102.70원보다 소폭 하락한 1,10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고점은 1,103.00원, 저점은 1,101.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1.7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6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9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69엔 하락한 103.68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4달러 상승한 1.214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6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85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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