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나온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이제는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퍼트넘 인베스트먼츠는 코로나19 백신 출시로 금융 시장이 질주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퍼트넘은 위험 자산의 가치가 더 치솟는 것을 올해의 핵심 리스크로 꼽으면서 세계 경제의 붕괴를 막아준 부양 정책이 리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퍼트넘의 제이슨 바양쿠르 글로벌 자산 배분 공동 헤드는 미국 증시가 더 뛸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며 닷컴 버블이 터질 때의 모습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매출이 거의 없는데도 수십억 달러로 평가받는 기업이 늘어났다면서 내부자들은 주식을 매각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은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바양쿠르 헤드는 닷컴 버블의 교훈은 막바지에 주가가 크게 뛴다는 것과 금융 자산의 거품이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금리로 투자자들이 굶주린 상태로 대규모 자금이 향할 곳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바양쿠르 헤드는 자본이 수익을 주는 모든 종류의 자산에 몰려들 태세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행 채권의 25%가량이 마이너스 금리 조건인 상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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