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유로화는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6일 오후 3시 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55엔(0.05%) 하락한 103.70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15달러(0.09%) 떨어진 1.2130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는 하락세를, 유로화에는 강세를 보였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엔화 강세가 두드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로-엔 환율은 0.17엔(0.13%) 떨어진 125.80엔을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0.10% 오른 90.444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

또 최근 들어 미국 주가가 고점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옵션 거래 등에 따른 버블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호주달러도 미 달러화에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전장 뉴욕 대비 0.0027달러(0.35%) 하락한 0.7685달러에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닛케이지수가 1%가량 하락하고 있고, 코스피 지수와 항셍지수는 2% 이상 하락 중이다.

중국 증시와 대만증시도 1%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코로나19 우려와 재정 부양책에 대한 우려가 위험회피 분위기로 대체됐다며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공화당에 의해 좌절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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