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는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가 약화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4.81포인트(1.51%) 하락한 3,569.4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8.69포인트(1.98%) 밀린 2,414.16에 움직였다.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부정적 소식들이 위험회피 분위기를 부추겼다.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큰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나왔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는 임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1분기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인도 공장에서 화재로 생산량이 약 60%로 줄었기 때문이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말했지만, 그 효과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준 중국에서는 8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의 124명에서 감소한 것이다.

지역사회 감염은 69명이었으며 중국이 감염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45명에서 57명으로 늘었다.

상하이증시에서는 건강관리 업종과 소비 및 서비스업종이 3% 안팎 하락했으며, 선전증시에서는 연구개발(R&D)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2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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