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6일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과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9분 현재 런던 FTSE 100지수는 전장대비 16.47포인트(0.25%) 상승한 6,655.32에 거래됐고, 독일의 DAX 30지수는 75.11포인트(0.55%) 오른 13,719.06에 움직였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2.12포인트(0.22%) 높아진 5,484.48을,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4.77포인트(0.02%) 오른 21,740.72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0.52% 올랐다.

유럽증시는 전날 다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과 봉쇄 조치 연장, 미국의 부양책 통과를 둘러싼 우려도 계속됐다.

유럽연합(EU)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백신 공급 지연 문제에 관해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의약청(EMA) 승인을 아직 받지 않았지만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러나 지난 22일 생산 차질로 초기 유럽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화이자도 백신 생산량 증대를 위해 제조 과정을 변경하면서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을 일시적으로 늦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높이기 위한 '부스터샷'(효능을 높이기 위한 2회차 접종)을 개발해 조만간 임상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더나는 기존의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효과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에서는 연정 위기가 부각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오전 내각회의를 소집해 사임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다.

그는 사임계를 내고 새로운 연정 구성 권한을 위임받는 방안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1% 미만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UBS는 장 초반 4% 가까이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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