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강한 수요,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미국 주택가격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26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9.5% 올랐다.

전년 대비로 지난해 10월의 8.4%에서 상승 탄력이 더 강해졌다.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11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9.1% 상승했다.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8%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8.8% 상승이었다.

지역별로는 집계가 지연된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제외한 19개 도시 모두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피닉스, 시애틀 등 남서부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피닉스가 13.8% 올라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시애틀은 12.7%로 뒤를 이었다.

11월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1.2%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8.8% 올라 10월의 7.5%보다 강해졌다.

코아로직의 셀마 헵 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2020년 후반까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주택 매수자들은 더 적은 매물 속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이 점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1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