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미국의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엣시(Etsy)의 주가가 애널리스트들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호평에 반짝 급등한 뒤 반락했다고 배런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엣시 주가는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헬멧을 쓴 강아지 사진을 포함한 트윗을 올린 직후 6.5%나 급등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나는 엣시를 좀 좋아한다"며 수공예품 전문 전자거래 플랫폼인 엣시를 이용해 애완견에게 줄 손뜨개 털실 우주 헬멧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엣시는 월가로부터도 강세를 점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프리스는 엣시를 '매수'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205달러에서 245달러로 올려잡았다. 제프리스는 엣시가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확보한 시장 점유율을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인 존 콜란투오니는 이날 "더 잦아지고 더 많아진 지출 등 팬데믹에 따른 행동 변화는 엣시가 접근 가능한 1조7천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회사가 전 세계 가계의 약 8%에 보급돼 있어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계의 보급률이 1% 증가할 때마다 약 400만 명의 쇼핑객이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그는 2025년까지 구매자 1인당 GMS(총상품거래량)도 평균 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엣시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1시44분 현재 2.16% 하락한 20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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