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천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조4천612억원이었다.

이런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7조2천572억원의 매출과 3천77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문화 확산 등으로 TV, IT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대형 올레드(OLED), 플라스틱(P) 올레드 출하가 증가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광저우(廣州) 올레드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올레드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올레드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 IT 및 TV용 액정표시장치(LCD)도 이익 개선에 지속해서 기여하고 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6천210억원, 영업이익에 유무형 자산 상각비를 더한 에비타(EBITDA)는 1조7천74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에비타 이익률도 큰 폭 증가해 최근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총 매출은 24조2천301억원, 영업손실은 291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서동희 전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의 기회를 극대화했던 부분과 올레드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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