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 어닝시즌 기업들의 호실적, 재정 부양, 비둘기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시장이 우호적인 기대 요인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BK 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역사적으로 낮은 국채수익률과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제약된 경제에 대처함에 따라 매출 성장은 결과를 저울질할 때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의 여러 가지 낙관적인 전망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일반적인 메시지가 앞으로 둔화를 시사한다면 이미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시장에 조정 여건이 무르익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이자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바이러스 억제, 정책 부양의 조합으로 올해 경제 성장이 강해질 수 있다"며 "더 광범위한 산업 참가자들의 경제 활동과 후반 분기의 강한 실적 성장을 북돋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 뱅크 자산관리의 톰 하인린 투자 전략가는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심리 수치는 현 여건이 꽤 약하다는 많은 다른 지표와 상당히 비슷하다"며 "그러나 전망은 낙관적이거나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초점은 여전히 백신 출시, 새 바이든 행정부의 첫 100일 어젠다이며 이것이 경제의 큰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시장은 연준 회의에서 거의 기대하지 않지만, 연준의 의사소통 위험을 비대칭적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으로 들리기는 힘들겠지만, 더 매파적으로 들리기는 쉽기 때문에 시장은 파월 의장의 상승 위험 논의를 매파적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종목이 이끄는 변동성 장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센티멘트트레이더의 제이슨 고퍼트 대표는 "더 적은 주식이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기저의 모멘텀이 쇠퇴하고 표면 아래 균열이 보일 때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