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GS건설이 입주 물량 증가에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주택 사업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분양 예정 목표치를 상반기에 집중한 보수적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분양 목표 초과 달성도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분기 GS건설 건축·주택 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30.5%로 전년 18.1%보다 12.4%포인트(p) 급증했다.

지난 4분기는 입주 물량이 8천500여세대였고 이에 따른 준공 정산 이익이 발생하며 이익이 급증했다.

이에 GS건설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도 2천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4% 늘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택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2016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올해 1분기와 4분기에도 주택 부문에서 준공 정산이익에 따른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1분기 8천700세대와 4분기 9천700여 세대가 예정돼있어 지난 4분기처럼 준공 정산 이익 발생해 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분양 실적이 반등한 GS건설은 올해 역시 분양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부문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GS건설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평균 2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며 분양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GS건설은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전국에서 2만8천651가구의 자이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택 분양목표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규모로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낮아 보수적으로 예상한 수준이다.

상반기에만 1만8천995세대를 분양하고 하반기는 9천656세대가 예정돼있다.

하반기 물량이 주로 3분기에 집중된 만큼 4분기 추가 물량이 분양된다면 연간 목표치 초과 달성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분양 물량 증가분이 커 보이지 않으나 3분기까지의 계획"이라며 "4분기를 비워뒀기 때문에 분양 스케줄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가이던스 달성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분양시장이 호황이라 작년과 같은 추가 현장이 생기면 3만 세대 이상의 분양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GS건설은 2만8천817가구를 분양하며 연초 제시한 분양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를 매출 10조4천억원과 신규수주 13조7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은 해외 사업 불안으로 플랜트 부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사업 부문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은 수처리 사업과 모듈 주택,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신사업을 통해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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