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양홀딩스는 전일 이사회에서 삼양바이오팜의 합병을 결의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4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주를 따로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삼양홀딩스의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다.

삼양홀딩스는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신사업 등 향후 예정된 중장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수 있게 된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11월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 과정에서 삼양사 의약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2019년 기준 매출은 약 945억원으로,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약물전달기술(DDS) 기반의 항암제 등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해 생분해성 물질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미용성형 분야에 진출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의약·바이오 사업은 삼양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 장기적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의약·바이오 사업의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실행하고 삼양홀딩스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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