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최근 5년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 자동차(RV)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국내 승용차 시장의 차급별 수요변화를 분석한 결과 작년 RV 차종 판매 비중은 52.3%로 5년 전보다 10.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단 판매 비중은 47.7%로 낮아졌다.

세단의 경우 경·소형과 중형 비중이 15.7%와 12.3%로 13.1%p와 3.5%p 하락한 것과 달리 대형 차급은 19.8%로 5.8%p 상승했다.

이는 SUV 또는 중형 이상 세단으로의 선호도 변화와 함께 경·소형차의 차량 가격이 중·대형차보다 낮아 생산이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UV 등 RV차량은 도심형·다목적형 소형 SUV의 급성장,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대형 SUV 수요 증가, 싼타페, 쏘렌토 등 중형 SUV의 인기 지속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소형 SUV는 2015년 티볼리를 시작으로 스토닉, 셀토스, 니로, 코나, 트레블레이저, XM3 등 다양한 모델이 나왔으며 대형 SUV의 경우 팰리세이드 등 신규 차종 및 GV80 등 고급 브랜드가 출시됐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소비자수요 추세가 대형화, 친환경화, 개성화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마케팅전략도 시장변화에 따라 고급화, 차별화로 가야 한다"며 "경·소형차의 경우 우리 기업의 높은 인건비 수준을 고려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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