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위안화와 코스피 흐름에 주목하는 가운데 하락 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전 거래일에 이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장중 달러화도 상승하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하락한 1,10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4.1원 하락한 1,10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1,101원대로 레벨을 낮췄다가 달러화 가치에 연동하면서 1,104원대로 올랐다.

미국 부양책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에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도 장중 하락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일 달러인덱스는 90.142에 마쳤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0.200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역외 위안화는 6.470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6.46~6.47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안화는 0.28% 절상한 6.4665위안에 고시됐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요국 통화 변동성 모두 제한되는 모습이다.

장중 코스피는 1% 가까운 상승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천446억 원가량을 팔았다.

장중 수급은 네고와 결제가 비슷하게 나오는 가운데, 환율이 장중 상승하면서 네고가 소폭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위안화와 코스피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 FOMC를 대기하는 가운데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는 위안화와 코스피를 따라가는 움직임이지만 커스터디 물량이 어제에 이어 계속 나오면서 받치는 듯하다"며 "네고가 우위를 보이긴 하지만 어제만큼 많진 않아서 밀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위안화와 코스피에 연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FOMC를 대기하면서 변동 폭은 대체로 크지는 않다"며 "FOMC와 미국 경기부양책 재료를 대기하는 가운데 리스크 온 분위기가 있지만, 발언을 지켜본 후에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인 1,102.30원과 비슷한 1,10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고점은 1,104.70원, 저점은 1,101.4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3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9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10엔 상승한 103.70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1달러 하락한 1.2159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5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46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