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엔터, 시간 외 거래서 60%↑







<사진설명: 26일(현지시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라 온 AMC 투자를 부추기는 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기관과의 대결에서 대승을 거뒀다.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을 조직적으로 매수해 숏 셀러에 큰 손실을 입혔다. '개미 군단'이 노리는 다음 목표물이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투자자 게시판인 '월스트리트베츠' 등에선 "AMC를 게임스탁 수준까지 높이자", "난 게임스탁 열차를 놓쳤는데, AMC가 매우 싸다. 매수하자" 등과 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들 게시판은 구독자 수만 200만 명이 넘는다.

이날 장중 게임스탑 주식을 100% 가까이 끌어올린 개인투자자들은 숏 스퀴즈로 인한 주가 급등에서 재미를 보고 다음 목표를 찾고 있다. AMC 엔터테인먼트는 숏 비중이 큰 영화관 체인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60% 이상 상승 중이다.

게임스탑 또한 공매도 세력이 노리던 주식이었는데, 최근 2주 동안 주가가 네 배 폭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언의 게임스탑 이사회 합류를 계기로 개인투자자가 가세해 주가가 올랐고, 공매도 손실을 줄이려는 기관이 물량을 사들이며 크게 뛰었다.

게임스탑 공매도 세력의 올해 손실 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산운용사인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CNBC에 "많은 사람이 한쪽으로 쏠리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게임스탑의 비이성적인 랠리가 보여준다"고 게임스탑 공매도 비중이 과도했던 점을 지적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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